충북도가 1896년 개청 이래 처음으로 당초 예산 3조원 시대 막을 올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세출예산(당초예산 기준) 규모가 올해 2조9992억원보다 4.1%(1217억원) 증가한 3조120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일반회계는 올해 2조5952억원보다 3.2%(834억원) 증가한 2조6786억원, 특별회계는 4040억원보다 9.5%(383억원) 증가한 4423억원이다.

도는 바이오·솔라 등 미래산업분야에 335억원, 초·중학생 무상급식 내실화에 171억원, 한·미FTA 관련 농업분야 긴급지원에 20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제도, 9988행복나누미사업, 성인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설치, 충북도립대 등록금 단계적 반값 인하, 향수의 전통시장 만들기, 한부모 가족 자녀교육비 지원, 2014 오송 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 개최 준비,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지역맞춤형 직업교육훈련사업, 한국 가요사기념관 건립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예산을 반영했다.

고규창 도 정책관리실장은 “내년 예산은 미래 100년 번영을 담보할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비전 2014'와 '3+1프로젝트 주요핵심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점을 고려해 편성했다”면서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긴급대응체계를 갖추는 사업과 서민·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 생활밀착형 서민복지를 실현하는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위기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올해 700억원보다 470억원 적은 230억원으로 대폭 줄여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는데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