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8일 통합 청주시 행정구 획정 주민설명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발표한 3개안.

내년 7월 출범할 통합 청주시의 4개 행정구(區) 밑그림이 나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8일 상당구청에서 '통합 청주시 4개 행정구(區) 획정 주민설명회'를 열고 기존 청주시 틀을 유지한 채 청원군을 열십(十)자형으로 나누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

◇1안

1안은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옥산면, 북이면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오송읍, 강내면 등으로 묶어 4개 구를 만드는 것이다.

무심천을 경계로 기존 흥덕구와 상당구를 각각 둘로 구분해 청원지역이 그 연장선상에서 생활권을 구분하는 안이다.

도시와 농촌을 적절히 혼합해 도농통합시의 특징을 살리고 옥산·오창지역의 발전 시너지 효과와 구별 인구 편차가 크지 않다.

서북지역에 비해 남동쪽지역의 불균형 가능성이 있고, 세종시와 연계한 오송읍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제약할 가능성을 단점으로 제시했다.

◇2안

무심천 경계를 유지한 것은 1안과 동일하지만 옥산과 오창을 서부지역의 장기개발 측면에서 분리시킨 게 특징이다.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남이면, 현도면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2동, 가경동, 강서1·2동,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등으로 나눈다.

오송·옥산과 오창지역의 발전 축을 두 개로 분리시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지만, 북부지역 발전 축이 오창으로 한정되는 단점이 있다.

◇3안

3안은 무심천을 중심으로 청주시를 구분하는 1·2안과 유사하고, 청주와 청원을 동서와 남북으로 열십자 형으로 나눈다.

4개 구는 ▲중앙동, 우암동, 내덕1·2동, 율량·사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오근장동, 내수읍, 북이면, 미원면, 낭성면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2동, 남일면, 문의면, 가덕면, 현도면 ▲사직1·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 강서1동, 오송읍, 강내면, 남이면 ▲가경동, 복대1·2동, 봉명1·2동, 송정동, 운천신봉동, 강서2동, 옥산면, 오창읍 등이다.

다른 안보다 면적이 비교적 균형적으로 배분되고, 행정 읍·면·동 수가 고르게 배분돼 행정인력 배치 등이 쉬운 게 장점이다.

하지만 구별 인구편차가 지나치게 크고 동쪽 두 개 구의 인구증가 속도가 서쪽 두 개 구 보다 느릴 가능성이 있다.

연구원은 주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전문가 회의를 거쳐 3개 안 중 한 가지 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4개 구 명칭 선정은 다음 달 역사·상징·표현성, 청주시와 조화 등을 기준으로 각 구별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