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2가 중앙시장 일원에 옛 청주역사를 재현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역사적 콘텐츠를 활용한 원도심 활력 증진과 매력적인 공간 창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청주시는 상당구 북문로 2가 중앙시장 일원의 옛 청주역사 재현과 환경정비 사업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고 오는 26일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도시계획변경안은 상당구 북문로 2가 115-4번지 일원 3천606㎡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은 근린광장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하주차장은 장애인주차장 5면을 포함해 총 주차대수 103대 규모로 설치하고, 장애인 승강기도 설치한다. 광장에는 동쪽에 관람시설과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서쪽에 중앙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한 보행로를, 남쪽에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 조경을, 북쪽에 이용자 편의를 위한 광장을 각각 조성한다.

지하주차장과 광장을 설치하는 것은 이 지역에 옛 청주역사를 재현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시는 도시계획을 변경해 지하주차장과 광장을 조성한 뒤 이 지역에 오는 2016년까지 87억원을 들여 옛 청주역사를 재현하고, 공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올해 추경에 보상비 55억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주역사 재현사업이 이뤄지면 중앙시장 일원 청소년 유해환경이 말끔하게 정비되고, 시민 편의시설이 확충돼 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중앙로와 상당대로변으로 상가가 밀집해 있고, 인근에 청소년광장과 청소년 문화거리, 소나무길 등 문화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인근에 청소년 유해업소가 영업 중이어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현을 추진하는 청주역은 1921년 충북선을 부설하면서 현 중앙시장 일원에 건립했고, 도시관문으로 근대 도시발전의 핵심인 역세권을 형성했으며, 옛 청주읍성 관련 자료에서 나타나는 옛 길은 청주지역의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