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는 '수천억 매출… 지방세 고작 10억대(김홍민 기자)' 기사를 통해 청주지역에 진출한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공헌도 지표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롯데쇼핑(주)과 홈플러스, 신세계(이마트) 등 청주지역에 출점한 3개 업체의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지난 10월까지 납부한 지방세는 총 13억2000여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쇼핑(주)은 청주지역에 롯데마트 2개와 롯데슈퍼(SSM) 2곳, 영플라자와 도넛전문점 등을 운영하면서 올해 10월까지 재산세 등 176건에 총 6억2291만 5740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를 각각 3개씩을 운영 중인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취득세 등 130건에 4억2752만9750원을 지방세로 냈다.

신세계는 이마트 1개 점포에서 2억6954만8240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

이들 업체가 납부한 지방세 중에는 지난 7월에 낸 건물 분 재산세와 9월의 토지 분 재산세 등 주로 부동산관련 세금이 상당액을 차지했다.

이외 지역자원시설세, 등록면허세, 취득세, 면허세 등의 세목에서 지방세를 납부했다.

또 점포 별 근로자가 50명을 초과할 경우 내는 근로소득세와 매출액과 소득을 기준으로 납부하는 법인세(국세)의 10%를 지방세로 전환한 지방소득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국 각각 매장의 종업원 수와 사업장 면적을 비교해 비율 만큼 배분한 것으로 실제 지역으로 환원되는 금액은 매출액 대비 0.5% 미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대형마트는 점포당 연평균 600억∼700억 원, SSM은 60억∼7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매일은 '순직 집배원, 우정 역사상 첫 국립묘지 안장(김강중 기자)' 제하의 기사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폭우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하고 순직한 고(故) 차선우 집배원(용인우체국·29)이 19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집배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지난 1884년 우정총국 개설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다.

차선우 집배원은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0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27일 용인시 포곡읍에서 동료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그는 폭우로 물살이 거세진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재산인 우편물 8 통을 동료 집배원에게 먼저 전달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낸 우편물 중에는 한 기업체가 외국업체와 계약한 중요한 국제서류도 있었다.

차 집배원은 이러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 추모비가 세워졌으며 이번에 집배원 최초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충청매일은 '수백년 된 소나무 무더기 반출 위기(김태영 기자)' 제하의 기사를 통해 충남 공주시 원대마을이 수백 년 된 소나무 반출 문제로 시끄럽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공주시 우성면 방흥리 원대마을이 수호신처럼 여기던 200∼300년생 재래종 소나무 100여 그루가 반출될 위기에 놓이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마을 뒤편 야산에는 수령 200년이 넘는 재래종 소나무 1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주가 이곳에서 자생하던 수백 년생 소나무들을 외지인에게 팔아 넘겨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 소나무 군락지를 보호수로 지정해 줄 것을 공주시에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경급이 높고 형질이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식물의 유전자와 종(種) 또는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우량소나무림 등으로 보호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소견을 냈으나, 사유림이라는 이유로 최종 반려됐다.

시는 보호수로서의 가치가 크다 하더라도 사유림의 경우 개인 재산권 침해 문제와 맞물려 이를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수백 년 된 재래종 소나무가 자생하는 이런 곳에 관광농원 개발을 허가해 준 자체가 잘못”이라며 공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꼬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