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 치안서포터즈로 나선다.

청주대와 청주 상당경찰서는 16일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다문화 4대악 척결 및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학생 치안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이 날 30명의 유학생이 청주대 측의 추천을 통해 유학생 치안서포터즈로 위촉됐다. 유학생 치안서포터즈들은 올 한 해동안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유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다문화 봉사활동 등에 나선다.
　
행사는 추진경과 보고, 업무협약 체결, 유학생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축사,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대식 후 서포터즈들을 대상으로 범죄대응 활동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중국인 유학생 왕저(26)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생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상당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치안서포터즈는 국가 간 우호증진 전도사로서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법률을 알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는 3월 말 현재 5천985명의 외국인이 체류 중이며, 이중 외국인 유학생은 1천9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