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3시 5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화산리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16일 오후 3시5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화산리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헬기 12대와 소방차 19대, 소방관과 군청 공무원 등 700여 명이 출동,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은 산림 3∼4㏊를 태우고 오후 6시 5분께 불길이 잡혔다.

청원군은 산불로 심한 연기가 나면서 질식 피해가 우려되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피신하도록 조치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강풍 탓에 심한 연기가 마을 쪽으로 유입돼 주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했으나 산불 발생 지점이 민가와 멀어 다행히 불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3시께 청원군 현도면 중삼리의 한 야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약 50여분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