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청 개청에 따른 조직 개편…충주지청장 3급 격상

16일 충북도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안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말 도 인사에서 부이사관 1명, 서기관 4명 등 고위직 5명이 승진해 인사 숨통이 트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경자구역청 개청에 필요한 조례안 3건이 이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도는 당초 조직을 1급(관리관) 청장 밑에 3급(부이사관) 본부장 1명을 두고 그 하부조직에 4급(서기관) 4명을 부서장으로 하는 기획총무부, 개발사업부, 투자유치부, 충주지청 등 4개 부·지청을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경자구역청 도청 배치에 대한 충주유치위원회의 반발과 충주시의 요구로 4급(서기관)인 충주지청장을 3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본청에 두기로 했던 총괄본부장(3급) 자리는 폐지된다.

경자구역청 1급은 개발형 공모자리이지만, 내부에서 발탁하게 되면 2~3급 한자리가 더 늘어난다.

서기관 승진자리는 5개(도립대 행정지원과장 포함)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 자리를 안전행정부에 차지하게 되면 충북도에 돌아가는 자리는 4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직렬별로는 행정직이 3개, 기술직이 1개이다. 하지만 본청 단지개발과가 폐지되고 경자구역청 개발사업부로 변경되는 바람에 기술직 승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급 승진 대상자로는 박승용 생활경제과장, 신찬인 공보관이 거론되고 있다.

4급 대상자는 박준순 문화예술과 문화재팀장, 김종수 바이오산업 지원 TF팀장, 오범진 세정과 세정팀장, 이경호 원예유통식품과 원예유통관리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민범기 국제통상과 국제업무총괄, 이정호 세정과 과표팀업무총괄, 어성준 생활경제과 경자구역추진기획단 기획팀장, 유경종 체육진흥과 레저생활체육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4급 승진 대상자들은 이달 말 승진에서 제외되더라도 오는 6월말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자리가 4명 이상 날 것으로 보여 승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