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류기일 총장이 해임됐다.
　
11일 극동대 이사회는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류 총장을 해임 의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비 횡령 등 사학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류 총장의 해임을 권고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 1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류택희 전 명예총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고, 아들인 류 총장은 법정구속하지 않았지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사회는 이날 김범중 극동대 교수를 교무 부총장으로 임명, 대학 규정항 총장 궐위시 교무 부총장이 총장을 대행토록 돼 있어 김 교수는 류 총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총장 대행을 맡게 됐다.
　
김 총장대행은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아들로 지난 1월 아버지가 총리 후보자가 된 뒤 1994년 통풍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학생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는 등 학교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