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반환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가 9일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차 없는 거리에서 10만인 시민 서명활동 발대식을 갖고 있다.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반환 소송에 반발하는 청주시민대책위는 9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차없는 거리에서 ‘친일파 민영은 후손들의 도로철거 및 인도에 반대하는 10만인 시민 서명활동 발대식’ 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반민족행위자 민영은 후손은 만족 앞에 저지른 선조의 죄를 뉘우치지 못하고 청주시를 상대로 토지반환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라며 "100년이 지난 뒤 청주 성안길 거리를 빼앗으려는 이들의 행동이 결코 성공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법조계 종사자들은 청주시민의 재산을 강탈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드높이기 위해 이들의 편에 서서 변호하지 않아야 하며, 청주시장과 시의회는 시민의 재산과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청주시의 역사와 민족적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우리 단체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과 단체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친일파 민영은 후손들은 즉각 소송을 철회하고 참회와 봉사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등 청주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라며 "대를 이어 반민족, 반시민적 행동을 계속 하게 된다면 청주시민들과 애국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민영은 후손들이 청주시를 상대로 벌이는 토지 반환 소송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민영은의 후손들은 2011년 3월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등 모두 1894.8㎡인 12필지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11월1일 청주지법 민사4단독 재판부는 이 같은 소송에 민영은 후손들의 승소판결을 내렸고 청주시는 곧바로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