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국립대 총장·부총장 등 고위공직자 가운데 김승택 충북대 총장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는 지난달 말 관보에 게재된 국립대 총장·부총장·병원장 등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용(2012~2013년)을 분석해 9일 공개했다. 이번 재산변동 신고 대상자는 전국 48개 국립대의 고위공직자 66명이다.

충북도내 국·공립대 6명의 총장과 부총장들의 재산 내역을 보면 김승택 충북대 총장이 29억29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영석 충북도립대 총장 27억7102만원 △조재순 한국교원대 부총장 20억1040만원 △김배철 청주교대 총장 8억5280만원 △장병집 한국교통대 총장 5억982만원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3억5256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 1년간 재산이 늘어난 총장들은 연영석 충북도립대 총장과 조재순 한국교원대 부총장, 김배철 청주교대 총장, 장병집 한국교통대 총장 등이었다. 김승택 충북대총장은 지난해보다 1184만원, 김주성 교원대 총장은 1억297만원의 재산이 각각 감소했다.

도내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총장은 연영석 충북도립대 총장으로 2억6251만원이었고,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총장은 김주성 교원대 총장으로 1억297만원이었다.

이번 재산 공개는 공직자윤리법을 근거로 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공직자윤리법은 재산 공개 대상에서 사립대를 제외하고 있는데 사립대가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85%를 담당하고, 공직성격의 재산으로 공익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립대 이사장·총장 등도 재산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