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2011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괴산증평교육청이 전국 169개 지역 교육청 중 1위를 차지했다. 충북도내 공공기관은 중상위권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총 670개 공공기관의 2천559개 업무에 대해 21만1천986명을 조사 대상자로 지난 8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국리서치, 닐슨컴퍼니코리아, 미디어리서치 등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외부는 전화설문조사로 신뢰수준 95% ±0.02점, 내부는 온라인 조사로 신뢰수준 95% ±0.02점이다.

도내 공공기관 중에선 특히 교육기관이 대체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충북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했고, 증평군과 음성군은 전국 군(郡) 단위 78개 기초자치단체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에 머물렀다.

충북도는 16개 시·도 중 7위로 중간 점수대에 그쳤으며 대전시는 3위, 충남도는 전국 10위인 하위권을 맴돌았다.

충주시, 68개 중 12위… 제천시가 3개 시 중 제일 낮아

충북도는 16개 시·도 중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3등급(8.38∼8.53)인 8.49점으로 평가돼 7위에 그쳐 중간 대에 머물렀다. 전국 평균점인 8.46보다 0.03점 높지만 지난해보다는 오히려 0.39점 하락했다. 

충청권 자치단체 중 대전광역시는 8.63점을 보여 2등급으로 3위를 차지했고 충남도는 3등급 최하 점수보다 0.01점 높은 8.39점을 받아 겨우 체면은 유지했지만 전국 10위인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충북도의 외부청렴도는 평균점(8.75)보다 낮은 8.69점으로 3등급(8.65∼8.85)이다. 지난해보다 0.20점 하락했으며 전국 9위 수준이다.대전광역시와 충남도는 각각 8.82점으로 5위이며 충북도와 같이 3등급이다.

충북도는 내부청렴도에선 평균점(8.23)보다 높은 8.34점을 받아 4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보다는 0.52점 하락했다.

대전광역시는 8.26점으로 3등급(8.13∼8.31)에 7위이며 충남도는 최하위 5등급(7.94점 미만)인 7.80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다.

충북도내 3개 시(市) 중에서는 충주시가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평균(8.22)보다 훨씬 높은 8.39점을 받아 2등급(8.34∼8.57)을 기록, 전국 68개 지자체 중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보다 0.11점, 지난해에 비해 0.12점 상승한 수치다.

청주시는 8.31점으로 전년 대비 0.01점 하락했고 전국 19위다. 제천시는 3개 시 중 가장 낮은 8.23점이며 전국 평균보다 겨우 0.01점 높아 중간 대인 23위에 진입했다.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3개 시 모두 평균(8.48)보다 웃돌았고 3등급(8.33∼8.62)으로 충주시는 8.62점으로 지난해 보다 0.29점 향상돼 15위를 기록했다.

청주시는 8.57점으로 전년 대비해 0.02가 하락해 20위에 그쳤고, 제천시는 8.54점으로 0.16점이 향상돼 23위를 차지했다.

내부청렴도는 청주시가 가장 높게 평가됐고 제천시는 평균(7.83)보다도 턱없이 부족했다. 청주시는 2등급(8.00∼8.32)인 8.02점을 받아 지난해 보다 0.47점이 향상돼 68개 지자체 중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충주시는 3등급(7.66∼7.99)인 7.92점을 받아 오히려 전년 대비 0.16점 하락했다. 제천시는 평균보다 0.20점 낮은 7.63점으로, 지난해보다 0.08점 향상됐으나 하위권인 4등급(7.33∼7.65)에 그쳤다.

청주교육지원청, 도내 10곳 중 최하위 점수\

충북도교육청과 도내 10개 교육지원청은 해마다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평균(7.80)보다 훨씬 높은 점수인 8.28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0.18점 향상된 2등급(7.99∼8.33)대며 전국 16개 교육청 중 3위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과시했다.

외부청렴도는 8.47점으로 지난해보다 0.26점 올랐으며 평균(8.02)보다 크게 높은 점수로 2등급(8.24∼8.66)대인 4위를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16개 교육청 중 1등급 평가 대상이 없는 가운데 평균(8.01)을 약간 웃도는 8.04점으로, 전년 대비 0.27점 향상돼 3등급(7.89∼8.13)으로 8위다.

교육지원청의 경우 도내 10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종합청렴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전국 169개 중에서 1위를 차지해 1등 충북교육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종합청렴도에서 이 교육지원청은 평균(8.36) 보다 훨씬 높은 점수대인 8.93점을 받아 1등급(8.79점 이상)을 기록,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보은교육지원청도 8.80점을 받아 1등급으로 전국에서 6위 도내 10곳 중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도에서 1등급을 2개 이상 차지한 곳은 충북 뿐이다.

그러나 청주교육지원청은 8.22점으로 지난해보다 0.15점 향상됐음에도 도내 10개 지역 교육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도 0.14 낮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