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이 소극장 공연 활성화 프로젝트 제3탄이자 제79회 정기공연으로 창작품 ‘부활(작·연출 위선일)’을 ‘문화공간 새벽(청주시 흥덕구 수곡2동 1002 두진백로아파트 상가 지하)’ 무대에 올리고 있다.

‘부활’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자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쌍둥이 자매 '봄'과 '물결', 그리고 동생 '우리'는 아버지와 함께 단란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지만 이 소원은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 몇 년 전, 봄과 우리만 북에서 탈출하고 아버지와 물결은 고향에 남았던 것.

먼저 탈북한 봄과 우리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 ‘소녀’의 집에 세 들어 살며 주인 할머니와 이웃들의 정에 사람 사는 맛을 체험해간다.

‘소녀’는 천재박사 아들 ‘정석’이 만들어준 도우미 로봇에 의지하며 자식 같은 세입자들과 오순도순 살아가지만 진행성 치매에 걸린 터라 앞날이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봄과 우리 중 봄은 북쪽의 아버지와 동생 물결, 형제처럼 지내던 ‘훈’을 탈북 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도강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가족의 이별과 만남’이라는, 흔히 무겁게 다뤄질 수 있는 소재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펼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망하기 보다는 끈끈한 가족애와 사랑으로 의지하며 희망을 꿈꾸는 인물들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비견될 수 있는, 희극 속에 숨은 비극이다.

극단 새벽은 2009년 남주동 극장(연극창고 새벽)에서 수곡동으로 이전해 ‘문화공간 새벽’을 개관한 지 3년째인 올해, 전문 문화공간을 알리고 지방연극의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자체 프로젝트로 연간 네 개의 정기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티켓은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1만2천원,  청소년 1만원이다. 공연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며 오프라인 할인 예매처는 일선문고(성안길)·새벽 인쇄사(충북대 중문)·꼼지락(산남동), 온라인 할인 예매처는 사랑티켓(http://www.sati.or.kr/)·옥션(http://ticket.auction.co.kr/)·극단새벽 카페( http://cafe.daum.net/sabyuk)다.(문의 ☏043-286-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