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7일 "충청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각 정당 시도당위원장,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체를 하루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 삼성동 민주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파를 떠나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민관정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일부 정파의 부정적 기류로 진행이 안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지역 민관정 협의체는 지난달 이 위원장의 제안으로 추진해오다 최근 새누리당 시도당위원장의 불참 통보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 위원장은 "민관정 협의체 구성이 늦어지는 게 자칫 지역 주민들에게 주도권 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각종 현안에 대해 정파별로 입장이 다를 수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만나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 쇼핑센터를 설립하거나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을 유치하자는 주장은 엑스포 과학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그동안 대전시와 정치권, 학계에서 추진하거나 제안한 과학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쏟아 냈다.

그는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조급증을 버리고 엑스포 과학공원의 가치와 공공성을 지키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