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지역 5개 재개발반대단체 회원들이 26일 청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를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시 5개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청주시의 조속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6일 청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2월 개정한 도정법에서 토지 등 소유자의 과반수가 정비구역 지정철회를 요구할 경우 재개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지만 이 조항은 내년 1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법으로 현재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이 기간 내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한시규정을 폐지해 정비구역 지정철회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줘야 한다"며 청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모든 지역에서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합장 임기 규정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는 현 재개발조합 분쟁이 있는 지역 대부분에서 조합장의 임기가 종료했음에도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그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그 직무를 수행한다'는 단서 규정을 악용해 임기 종료 2년이 지나도록 총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에 조합장 임기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총회를 열어 조합장을 선출하는 규정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재개발지역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이나 주택 증·개축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청주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비구역 지정을 취소하든지, 이들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