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목 미래부 1차관 내정자.

충북 진천출신 이상목(58)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이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에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방송통신위원장 등 총 9명의 장·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사퇴에 따른 후임 인선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친박(친 박근혜)계 이경재(72) 전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그는 강화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정치부장,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 등을 지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15대부터 18대까지 내리 4선 의원을 지냈고, 18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내정자는 서울 경복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1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초연구국장과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미래부 2차관에는 윤종록(56·전남)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가 뽑혔다. 광주고와 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KT 성장산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후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 제1차관에는 추경호(53·대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제2차관에는 이석준(54·부산) 재정부 예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대구 출신인 추 신임 차관은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 신임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6회로 공직에 들어서 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 △국방부 차관에 백승주(52·경북)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손재학(52·부산) 국립수산과학원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고영선(51·서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찬우(50·서울)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유임키로 결정했다. 안보위기 상황이 엄중한 만큼 국방부 장관직을 공석으로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