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중 1급(관리관) 청장을 전국단위로 공개모집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개방형인 청장은 민간전문가도 도전할 수 있으나 기존 경자구역청장 대다수가 중앙부처 전·현직 공직자라는 점에서 공직 출신자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설문식 경제부지사에게 '청장감을 서둘러 찾아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비록 개방형직위지만 경자구역청장에겐 특정분야 전문성이 필요하기보단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며 "아무래도 고위 공직 출신자가 임명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본청을 도청에 설치하고 충주엔 지청을 두기로 결정한 도는 37명이 근무할 본청 사무실은 중회의실에 마련하고 충주지청 사무실은 충주시청 등지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자구역청의 설치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다음달 초까지 ‘충북도 경자구역청 설치조례’와 ‘충북도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만들어 다음달 중순 임시회를 여는 충북도의회에 제출하고 5월초에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경자구역 지정·개발업무를 처리하는 경제통상국 8명, 바이오산업국 13명 등 본청 인력 21명을 경자구역청으로 이관하고 본청 조직을 정비하는 작업도 다음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 경자구역청은 1청장·1본부·4부·10팀, 총 정원 47명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