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물 보호와 안전관리 차원에서 28년간 일반인 통행이 제한됐던 충북 충주시 충주댐 정상길(공도교)이 15일 개방돼 시민들이 걷고 있다.

1985년 준공 이후 줄곧 출입이 통제됐던 충주댐 정상길(공도교)이 28년만에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K-water 충주권관리단은 15일 충주댐 좌안휴게광장에서 윤진식 국회의원과 이종배 충주시장, 장용식 K-water 충청지역본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댐 정상길 개방 기념행사를 가졌다.

그동안 충주댐은 시설물 보호와 안전관리를 위해 정상길에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해, 댐을 찾는 관광객들은 전망대에서 멀찌감치 댐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방으로 관광객들은 직접 댐 정상길을 걷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댐 시설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 관리단은 지난해 10월 댐 본체의 이끼를 활용해 호랑이와 소나무 벽화를 그려 넣고, 잔디공원에 미술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해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여재욱 관리단장은 "댐 정상길 개방은 충주호 명소화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스카이워크, 구름다리, 계류장 등 사업을 추진해 국민 친화적 댐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