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섭 산림청장 내정자(왼쪽),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검찰총장을 비롯한 18개 장·차관급 외청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충북출신은 2명이 포함됐다.

인선 발표 결과 충북 진천 출신의 신원섭(54)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가 산림청장에 괴산 출신의 남상호(60)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대우교수가 소방방재청장에 발탁됐다.

신 내정자는 충북대에서 20년간 후학 양성에만 매진한 임학전문 교수다.

그는 청주 운호고와 충북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뉴 브론스위크대 농학석사, 토론토대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3년부터 충북대학교 임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노력했으며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에 대한 연구에 힘써 왔다.

'숲으로 가는 건강 여행', '치유의 숲', '야외휴양관리' 등 산림을 이용한 휴양에 관한 많은 저서를 냈다.

현재 산림치유포럼 부회장, 세계산림의학회 부회장, 국제임업연구기관연합 '산림과 건강' 분과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져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행복을 위한 산림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나도 통보받고 놀랐다. 산림 치유와 복지 전문가라서 국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펴라는 뜻이 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하미정(50)씨와 1남1녀가 있다.

남 내정자는 소방방재청의 전신인 소방재난본부 시절 최고위급인 소방국장을 지낸 정통 소방관료 출신이다.

그는 청주상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소방간부후보 2기생으로 소방공무원직에 발을 들여 놓았다.

충북 청주소방서를 시작으로 중앙소방학교 연구실장, 천안소방서장, 충북도 소방본부장을 거쳐 행정자치부 소방국 예방과장과 소방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소방방재청 출범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아 행정자치부에서 재해재난 관리 조직들을 분리해 지금의 소방방재청의 외형과 실질적인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이후 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전신인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을 거쳐 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를 지내는 등 소방이론과 실무에 밝다.

내실과 실용을 중시하며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한 인물로 통한다.

가족으로는 부인 박경옥씨(59) 사이에 2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