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국악과 자연으로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연주회가 마련된다

충북 청주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한진)은 오는 14일 오후 5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169회 수시 연주회 '대숲에 바람이 드니'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기존 국악연주 위주의 공연과 달리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인 다례와 융합한 무대가 특징이다. 한국의 차와 음악이 어우러져 깊고 은은한 '다악(茶樂)'협연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와 선비계층에서 많이 불려졌던 우아하고 화평정대한 기풍의 '정가'(이선경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가 연주된다.

이어 산조의 원형과 깊이를 담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산조의 창시자 김창조 명가의 맥을 이어오는 박현숙(서원대 음악학과 교수) 명인이 가야금산조의 정수를 담아낸 공연을 펼친다. 박현숙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로 국내 25회 독주회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청주시립국악단이 청주시의 대표 국악곡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K-Music이 이날 첫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올 여름께 음반으로 완성될 K-Music 중 차분하고 편안한 음악 성향의 'Dream Like', 'Walk in the Clouds', 'Soul Tree' 3곡을 선별해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국악뮤지컬 배우 조엘라가 '사랑가', 'Beautiful Days', '복이 왔구나' 등 빠르고 경쾌한 국악가요를 시원한 가창력으로 열창하며 마무리한다. 전석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