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ㆍ흥덕보건소는 최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시민에게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최근 영유아 5명의 ‘원인 미상 폐 손상’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중간 조사 결과 살균제가 요인으로 추정돼 ‘가습기 살균제, 사용중단 강력 권고’를 당부했다.

특히 산후조리원, 요양원, 보육시설, 병·의원 등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은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는 가습기 내 미생물 번식과 물때 발생을 막기 위해 가습기 물에 첨가하는 화학제품이다.

간편한 가습기 세척을 위해 사용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세정제)’의 원인 미상 폐 손상 원인 여부를 규명하는 흡입 독성 실험 중 일부 제품들을 흡입한 실험용 쥐에서 잠정적으로 이상 소견이 발견되자 원인 미상 폐 손상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했다.

가습기의 오염된 미생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한 번 물통의 물을 5분의 1 정도 넣고 충분히 흔들어 2회 이상 헹군 다음 물을 넣고, 가습기의 물을 하루 한 번씩 새 물로 교체해야 한다.

상당보건소 전염병관리담당은 “가습기를 씻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통, 진동자, 분무 유도관 및 분출구를 솔이나 천으로 닦아 사용해야 한다”며 “2~3일 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통과 진동자 부분을 씻어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