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청천면 지촌리에 내년 말까지 21억원을 들여 생산·가공·유통시설을 갖춘 인삼 전문단지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인삼 생산·유통시설 현대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990㎡의 GMP(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저온저장고 등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2011년 이미 7억8천여만원을 투입, 690㎡의 가공공장과 160여㎡의 저온저장고, 100여㎡ 규모의 태양광 건조장, 선별기, 세척기, 탈피기, 중탕기 등을 설치했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단순한 인삼 생산·판매에서 벗어나 홍삼과 가공원료를 활용한 홍삼진액과 분말, 파생 상품 등을 생산한다. 괴산 인삼 명품화와 품질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2011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40 농가가 844㏊에 인삼을 재배, 1천383t(322억원)을 생산했다. 하지만 관내에 저장·전시·판매 등 유통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