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농민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학교와 기업체 급식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로컬푸드' 조례를 발의하기로 하고 청구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옥천군농민회 등 5개 지역 농민단체는 1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칭 '옥천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해 마을회관, 거리 등에서 청구인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조례안 발의 기준(군민의 50분의 1)을 충족하는 `889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옥천군에 조례 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조례는 강원도 원주시 등 일부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으나, 충북도내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옥천군농민회 황준환 사무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학교나 군내 기업체 구내식당 등에 지역 농산물을 공급해 농민과 소비자가 두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