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상류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이 10년 사이 38%에서 거의 2배 수준인 73.5%로 높아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002년부터 충북 옥천ㆍ보은ㆍ영동군, 충남 금산군, 경북 상주시의 5개 시ㆍ군에서 추진해 온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마무리하고, 15일 옥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기관은 10년간 3천575억원을 투입해 117곳(옥천 39, 보은 22, 영동 21, 금산 18, 상주 17)에 하루 15∼2천400㎥의 처리능력을 갖춘 중소형 하수처리장을 설치하고, 1만6천318가구의 주택 배수시설과 489㎞의 하수관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하수도보급률은 옥천 84%, 보은 73.5%, 영동 65.4%, 금산 69.6%, 상주 51.7%로 평균 73.5%가 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의 김지수 수질총량관리과장은 "대전과 충남북도민의 식수원 대청호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됐다"며 "옥천하수종말처리장에는 상류 지역 하수도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통제센터가 들어서 행정구역의 경계를 초월한 통합관리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