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때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성추문 등 각종 의혹 유포와 관련한 재판에서 정 의원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로 기소된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손모씨(41), 이모(43)씨, 허모(58)씨에 대한 공판이 16일 오후 청주지법 621호에서 제12형사부(재판장 박성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성규)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정 의원을 포함해 증인 10명을 추가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의 정 의원에 대한 추가 증인 신청은 인터넷 블로그 '크라임 투 길티(crime2guilty)'에 의혹 관련된 글을 올린 이씨 변호인측이 정 의원의 검찰 조서 내용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이씨 변호인측은 블로그에 게시된 글의 내용이 사실이면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게시글 내용을 모두 부인한 정 의원의 검찰 조서 내용을 부동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씨 변호인측은 게시글을 올리기 전 충분한 사실 검증을 거쳤고 사실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린 글이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씨 변호인측의 이 같은 판단에 따라 검찰은 조서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공판에서 정 의원을 증인으로 추가로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이 오는 30일로 정해진 공판에 증인으로 나설지 여부와 향후 재판 결과 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씨 등은 4∙11총선 당시 새누리당 정 의원에 대한 성매매 등 각종 의혹을 인터넷 블로그 '크라임 투 길티(crime2guilty)'에 유포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