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법조인 62.5%가 ‘SKY 출신’, 고교는 경기고·대원외고 ‘최다’

우리나라 전체 법조인 가운데 10위권에 드는 고교와 대학은 충북에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법조인 배출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대학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3개교이고 고교는 경북고, 전주고, 광주제일고, 대전고, 순천고 등 5곳으로 나타났다.

9일 법률신문사의 ‘2013년판 한국법조인대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법조인 2만1717명 중 서울대 출신이 8416명(38.8%)으로 1위를, 고려대가 3320명(15.3%)으로 2위를, 연세대가 1828명(8.4%)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출신이 전체 법조인의 62.5%인 1만3564명에 달했다. 이외에 법조인을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성균관대(1173명)였다. 이어 △한양대(1114명) △이화여대(616명) △부산대(464명) △경북대(418명) △경희대(329명)△전남대(310명) △중앙대(30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 집계에서는 개교한지 30년도 안 된 특목고가 두각을 나타냈다. 대원외고가 우리나라 법조 사상 ‘최다 법조인 배출 고교’인 경기고와 공동 1위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대원외고는 전체 법조인 2만1717명 중 460명을 배출, 경기고(460명)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09년만 해도 10위권 밖에 있던 한영외고(225명)도 이번에 6위로 도약했다. 3~5위는 경북고(315명), 전주고(278명), 서울고(258명)가 차지했다. 한영외고에 이어 광주제일고(216명), 대전고(203명), 순천고(199명), 경복고(171명)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전체의 23.9%인 49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100명 △경남 1988명 △전남 1944명 △부산 1442명 △전북 1438명 △대구 1183명 △충남 1050명 △경기 1002명 △광주 723명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