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에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도서관'이 한 곳씩 생긴다.

시는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남부도서관을 끝으로 권역별 공공도서관 건립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권역별 6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모두 100곳 이상의 '작은도서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역사회 주민들과 밀착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운영, 선진국형 도서관 문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이미 지난달 말까지 작은도서관 57곳을 등록한 상태다.

나머지는 공동주택 내에 설치된 미등록 작은도서관 72곳을 등록하도록 유도해 확충할 예정이다.

내년 8월 개점하는 현대백화점에도 청주시민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백화점 측과 협의 중이다.

앞서 시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은도서관 10곳에 300만원씩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충북작은도서관협회와 함께 9월 독서의 달 행사 때 '도서무료교환전'도 진행했다.

또 우수 프로그램 계획을 공모해 선정된 3곳에 100만원씩 지원하고 관내 우수 강사를 선별, 희망하는 작은도서관 10곳에 파견해 지역 주민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지원했다.

2개월 주기로 작은도서관 5곳에 신간도서 160권씩 모두 800권을 장기대여 하는 '도서장기대여' 사업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작은도서관 운영자의 전문성 강화와 정보 교류를 위한 작은도서관 운영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올해 보다 더욱 적극적인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의 도서구입비 지원을 올해 10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하고 가장 어려움을 겪는 운영인력 지원 면에서도 BOOK-사랑 인력지원, 금빛평생교육봉사단 지원, 자원봉사자 모집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우수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0곳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충제 청주시 평생교육원장은 "다각적인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시민들의 생활권 10분 거리 내 도서관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권역별 공공도서관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민들의 정보 문화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