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구룡산 일대의 난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청주시에 개발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구룡산살리기주민대책위원회'는 3일 "구룡산 난개발을 보다 못한 마을주민들 총 2149명이 함께한 주민청원서를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청주법원 뒷산 22-132 일원에 전원주택 단지와 실내 골프연습장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지역은 두꺼비가 알을 낳을 수 있는 산란지가 조성돼 개발이 이뤄지면 서식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는 구룡산 일대의 전원주택 등 각종 개발행위를 중단시키고, 토지 매입을 추진해 미래세대를 위한 생태 학습장을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주민들은 후손을 위해 구룡산 개발 계획 대신 자연생태학습장 조성을 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주민 스스로 개발예정지의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룡산을 살릴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종합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친환경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설정해 달라”고 청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