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 처음으로 시내 면세점이 들어선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면세점 신규특허'와 관련한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내 시내면세점 등 전국 9개 업체 신규특허를 사전 승인했다.

시내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출국하는 내국인이 공항이나 항만이 아닌 도심에 있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후 출국장에서 물품을 인도받아 출국하는 제도다.

주로 관세, 개별소비세 등 제세가 부과되지 않는 상태의 외국물품이 판매되며 국산품 판매 촉진을 위해 매장면적의 40% 이상 또는 825㎡ 이상의 국산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 6곳, 부산 2곳, 제주 2곳 등 총 10곳이 운영중이다.

관세청은 이달 중 사전승인 업체를 대상으로 시내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보세화물 관리 및 인도업무, 재고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관으로부터 사전승인을 통보받은 업체는 통보받은 날로 부터 3개월 이내에 개점 준비해야 한다.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은 1층 로비 뒤편에 358㎡(국산품 매장 180㎡)규모로 면세점을 꾸릴 계획으로, 개점초창기에는 명품관 보다 전통지역 특산품과, 주류, 담배류 등을 취급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면세점을 유치함으로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도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 국제 행사를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시내면세점을 집중 홍보하는 등 지역 면세점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