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3월간 계류중인 충북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시법의 연내 통과 기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31일 ‘통합청주시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새해 예산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31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통합시법도 이때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가 열리면 법사위와 동시에 진행하는 본회의 이 두 단계를 무사히 통과하면 통합시법은 제정된다.

이날 국회가 열리지 않아 법 제정이 무산되면 짝수 달 개최하는 임시국회 일정상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통합시법)'은 지난달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28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박근혜 예산 6조원'을 둘러싼 재원조달 방법과 증세 방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한 끝에 이날 오후 늦게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29일 또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과표구간 등 수정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법이 제정돼야 내년 초부터 국비 확보에 나설 수 있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김광홍 위원장과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 곽용화 단장은 27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통합추진지원단 관계자는 “31일 본회의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법 제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통합시나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는 정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