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청주의 대표적인 사학인 청주대가 최저가 낙찰제를 고집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건설협회 충북도회는 28일 자료를 내고 "청주대가 지난 10일 10억원대에 불과한 진입로 확장공사를 최저가 낙찰 방식으로 발주했다가 지역업체들의 외면으로 유찰되자 28일 같은 방식으로 재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청주대는 과거에도 10억원 이하의 공사까지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했다"며 "가뜩이나 공사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저가 낙찰제는 시공업체에 출혈을 강요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 협회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은 향토 사학인 청주대에 장학금까지 지원하는데 이 학교는 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제한적 최저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입찰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