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세권 개발계획 면적이 60%나 줄었다.

26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와 공사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자금조달 상황도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개발면적을 162만3000㎡(49만1000평)에서 64만9000㎡(19만6000평)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개발 지구로 확정한 곳은 오송역사와 철도용지가 포함된 오송읍의 핵심지역이다. 공사는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사업비가 과다 투입되는 단점을 보완하고 건설경기도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개발 면적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와 개발공사는 오는 28일 민간사업시행자 모집공고를 낸 뒤 내년 1월 17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충북지역 태양광산업에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한화그룹 등 3∼4개 기업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기간이 3개월 정도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사업자가 확정되는 시점은 내년 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업체는 내년 상반기 중 개발규모, 사업추진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30일 고시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12월 29일까지 개발계획을 고시하지 않으면 실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