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 이후 방송사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MBC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질문에 박근혜 후보 45.1%, 문재인 후보 40.7%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고 이정희 후보 1.4%, 나머지 후보들은 1% 미만이었다.

지난 달 24일 실시한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39.2%, 문재인 후보 41.2%였다.

세 후보중 누가 TV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에 박근혜 후보 34.3%, 문재인 후보 21.5%, 이정희 후보 23.4%였다.

TV토론회와 관련해 대체로 잘 됐다는 응답은 27.4%에 그친 반면, 대체로 잘 안 된 토론회였다는 응답은 62.1%로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토론회 문제점으로는 토론형식이 4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토론 진행이 25.7, 토론자 구성이 20.3%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9%, 민주통합당 36.8%, 통합진보당 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일 전국 천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