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오는 7일 전국 비상합동총회를 예고한 가운데 청주시가 택시 운행 중단에 대비한 수송대책을 내놨다.

택시업계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12월 국회 통과가 무산되면 오는 7일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 비상합동총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청주시는 `택시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내버스 운행 규모를 현행 345대에서 374대로 29대(일반 22대, 좌석 7대) 증차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오후 10시 30분까지인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모든 구간에 걸쳐 자정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증차하는 시외노선은 출퇴근 때 이용객이 많은 조치원(동부종점 출발, 502번)과 증평(석판 출발 105번)노선이다.

시내노선은 산남동 남부종점에서 출발하는 30-1(2)번 노선, 가경터미널을 순환해 동부종점으로 운행하는 824번 노선, 분평종점서 산남동을 경유해 정하로 운행하는 851번 노선, 동부종점서 수곡동을 경유해 가경터미널로 운행하는 823번 노선, 시내를 순환하는 822-1(2)번 노선 등이 증차된다.

운행 시간은 청주시내를 운행하는 46개 모든 노선이 자정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7일 택시업계가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에 대비해 평소보다 서두르고, 출퇴근시간에 시내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시에 등록된 개인·법인택시는 모두 3천917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