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전국 기초단체중 '1위'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도가 10위로 하위권인 반면 대전시가 1위를, 충남도가 4위를 차지해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27개 공공기관의 2012년도 청렴도 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는 각 기관 주요 대민·대관업무의 민원인, 소속직원 등을 대상으로 부패 경험과 부패 위험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기본으로 하고 부패사건이 발생하거나 평가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을 적용해 종합 산출한다.

▶광역자치단체

대전광역시가 종합청렴도(10점 만점)에서 7.61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는 외부청렴도 7.82, 내부청렴도 8.03, 정책고객 평가 6.64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충남도는 7.36으로 4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 8.11, 내부청렴도 7.30, 정책고객 평가 5.93를 받았다.

충북은 7.06으로 10위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는 외부청렴도에서 13위로 7.37점에 머물러 전국 평균 7.59점보다 무려 0.22점이 낮았다. 하지만 내부청렴도에서는 전국 2위로 8.18점을 받아 평균 7.73점보다 0.45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전국 6위로 평균 6.30점보다 0.05점 높은 6.35점을 받았다.

충북도는 설문결과(외부+내부+정책고객) 7.42점을 받았지만, 감점 요인으로 부패사건 발생 0.07점, 신뢰도 저해행위 0.29점을 받아 감점 총계 0.36점으로 종합청렴도 7.06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자치단체

시=충남지역에서는 계룡시가 종합청렴도 7.93으로 전국 73개 ‘시’ 단위 가운데 13위, 논산시는 7.79로 26위에 올랐다.

이밖에 서산시 7.55(42위), 아산시 7.51(45위), 공주시 7.41(51위)를 기록했다. 천안시(7.38), 당진시(7.22), 보령시(7.17)는 4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충북에서는 제천시가 7.87로 19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주시가 7.53으로 44위, 청주시 7.33(59위) 등이다.

군=충남지역에서는 청양군이 7.95로 82개 ‘군’단위 자치단체 중 13위를, 서천군(7.78)은 24위를 기록했다. 연기·부여·홍성군은 3등급, 태안·금산군은 4등급으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충북에서는 4개 지자체가 1등급에 포진했다. 증평군이 8.35를 기록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단양군은 8.30으로 2위, 옥천군(8.18), 진천군(8.15)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괴산군(8.02)은 9위, 음성군(8.00)은 11위를 기록했다. 영동군은 3등급, 청원군은 4등급으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시·도 교육청

충남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2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5위를 차지했다. 외부청렴도 8.17, 내부청렴도 8.06, 정책고객 평가 4.92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였던 충남교육청은 꼴찌를 탈출했다.

충북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06으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충북교육청은 2009년 5위, 2010년 4위 등 해마다 순위가 올라가며 5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대전교육청은 6.75로 9위를 기록했다.

▶지역교육청

전국 155개 지역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충남 당진교육지원청이 8.42로 9위에 올랐다.

충북은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8.28로 17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인 2등급에는 충북 충주·영동·청원·청주교육지원청과 충남 청양·연기·서천·아산·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포함됐다. 충남 서산·보령교육지원청, 대전 서부·동부교육지원청이 4등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