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12일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식량창고인 농업기반을 지키기 위해 밭농업 직불제 전면 실시를 요구하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고추, 마늘, 콩 등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골자로 하는 `국민기초식량보장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연맹은 "생산·공급 기반 붕괴로 발생하는 가격 폭등은 국민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며 "두 제도를 통해 생산비 보장, 가격 안정, 식량 자급을 실현해야 한다"며 “내년 3월까지 주민 서명을 받아 ‘충북도 밭 농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도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이런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도청 자치행정과에 제출했다.

밭농업 직불제는 농민의 논농사 포기를 막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쌀농업 직불제’와 비슷한 개념이며 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북도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