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맞짱 TV토론이 21일 밤 10시 열린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0일 각각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은 KBS1TV에서 생중계하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 간 진행된다.

토론회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 간 맞짱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두 후보의 모두발언(3분씩 6분)에 이어 주도권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통일안보 등 4개 분야별로 14분씩 토론이 이뤄진 뒤 자유토론을 거쳐 마무리발언(3분씩 6분)으로 끝나게 된다.

사회자는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맡기로 했으며, 패널과 방청객은 별도로 두지 않은 것으로 신 단장과 안 후보측 김윤재 변호사간에 조율이 이뤄졌다.

장소는 백범기념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 단장은 "두 후보의 사람됨과 면모, 생각, 정책 등을 충실하고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원칙하에 방식이 짜여졌다"며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두 후보가 서로 충분히 묻고 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두 후보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흐름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세세하게 규정하는 `토론의 룰'을 최소화하고 사회자의 역할도 공통질문을 읽고 조율하는 것으로 정리됐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