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전국 17개 지역, 37개소(전통시장 12개,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경우 21만9000원이 필요해, 26만2607원인 대형유통업체 보다 약 17%(4만4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배추ㆍ무ㆍ대파였고, 하락품목은 고춧가루ㆍ굴ㆍ새우젓 등이다.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배추ㆍ무 가격이 올라 김장 구입비용이 전년보다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aT 관계자는 “태풍 등으로 정식이 늦어진 가을 배추ㆍ무가 11월 하순경부터는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상순 김장 예상비용은 현재보다 다소 낮은 19만∼20만원(전통시장 기준) 선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T는 앞으로 3회(11.22, 11.29, 12.7)에 걸쳐 김장비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관련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