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열 강력범죄수사과장, 임호선 쇄신기획단장, 설용숙 대구경찰청 경무과장, 강성채 경기청 화성동부서장.(왼쪽부터)

경무관이상 12명 ‘충북경찰시대’

정부가 13일 단행한 경찰청 경무관급에 대한 승진 내정자 12명 중 충북 출신이 4명이나 포함 돼 '충북경찰시대'를 맞게 됐다.

이날 인사에서 충북 출신은 경찰청에서 이재열 강력범죄수사과장(청원·53·간부후보 34기), 임호선 쇄신기획단장 (진천·48·경대2기), 지방청에서는 설용숙(여) 대구경찰청 경무과장(보은·54·순경출신), 강성채 경기청 화성동부서장(제천·51·간부후보 35기) 등이다.

이에 따라 충북 출신 경무관은 3명에서 7명으로, 치안감 4명, 경찰청장 포함 경찰고위직이 12명이 된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설 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김인옥 전(前) 제주청장(당시 경무관), 이금형 경찰청 경무국장(치안감)에 이어 세번째 여성 경무관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방출신의 국내 첫 여성 경무관으로 기록됐다.

지역별·입직구분별 안배도 주요 고려대상이 됐다.

승진된 12명의 경무관 입직경로는 경찰대학 출신 5명, 간부후보 5명, 사시 1명, 순경 1명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 5명, 충청 4명, 호남 2명, 제주 1명으로 배분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치안감급 승진·전보에 따른 후속인사로 성과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지방에서도 경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성과평가를 우선으로 하되 조직화합과 균형유지를 위해 출신지역과 입직경로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조만간 후속 전보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경무관 승진 내정자들이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박재진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 이재열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 허경렬 ▲경찰청 경호과장 박진우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박화진 ▲경찰청 장비과장 강인철 ▲서울경찰청 경비1과장 이상철 ▲경찰청 쇄신기획단장 임호선 ▲대구경찰청 경무과장 설용숙 ▲경남경찰청 수사과장 김임곤 ▲경기경찰청 화성동부서장 강성채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김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