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된 54개 상가 긴장, 상인조합측 내일 오후 긴급총회

오는 연말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청주농수산도매시장 내 편익·수산상가 입찰방식이 12일 오후 최고가 일괄입찰 방식으로 공고가 나자 도매시장 입주 상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를 맡은 청주시설관리공단은 12일 오후 6시46분 홈페이지를 통해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공유재산(편익상가) 사용 수익허가 임대입찰을 공고했다.

공고기간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입찰서의 제출 및 보증금 납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개찰은 22일 오전 11시다.

이번 입찰 대상 상가는 편익상가 62개 상가 중 연말 임대기간 종료되는 54개 상가(다농 엘마트포함)이며 예정가(임대료)는 2억7100만원이다.

청주시실관리공단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재정이 투입된 도매시장인 만큼 입찰 범위를 전국이 아닌 청주·청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조합측은 14일 오후 3시 긴급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합측의 한 관계자는 "천안농수산도매시장 최고가 입찰을 감안할 때 예정가의 400%인 12억여원에 낙찰될 가능성이 많다"며 "임대료 인상에다 인테리어 비용이 10억원 이상이 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임대기간 3년이내에 수익은 커녕 투자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