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주지청(지청장 양승철)은 12일 노조 파괴 시나리오 추진 의혹이 제기된 생활정보지인 ㈜청주교차로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주지청은 13일부터 16일까지 이 회사의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등 노동 관계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청주교차로는 지난 5월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10월까지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교섭지연과 조합원 해고 등으로 교섭이 결렬돼 지난 1일부터 파업 중인 사업장이다.

노동조합이 여러건의 노동관계법 관련 진정과 고소·고발을 제기해 조사가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사측이 작성한 노무 관련 시나리오(사무장 해고, 지회장 해고 계획 등)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양승철 지청장은 "이번 특별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 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