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표 기업인 젠한국(회장 김성수)이 창사 17년 만에 서울 강남에 사옥을 마련 해 지난 1일 이전했다.

도자기 생활용품 전문기업 젠한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대지 면적 546.90m²(165.44평), 연면적 1천996.33 m²(603.89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건물을 160억여원에 사들였다.

이 건물은 2005년 한국도자기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이래 젠한국이 보유하는 첫 사옥이다.

그동안 젠한국 서울사무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우성빌딩 1ㆍ2층을 임차해 사용해왔다.

젠한국 이 건물 1층에는 직영매장, 5층은 일반 사무실, 6층과 7층은 레이첼바커, 젠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젠한국은 한국도자기에서 분사한 독립법인으로 출발해 단기간에 국내 도자기 3강으로 뛰어올랐다.

젠한국은 영국 막스&스펜서, 미국 레녹스ㆍ미카사, 독일 빌레로이&보흐, 일본 노리다케ㆍ나루미 등 세계 명품 도자기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는 세인트제임스, 레이첼바커, 젠 등이 대표적이다.

젠한국은 2011년(2011년 6월~2012년 5월)에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한 800여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성수 젠한국 회장은 "현재 미국 레녹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는 수출액과 국내시장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7대3가량"이라면서 "글로벌 도자기 기업 반열에 오르기 위해선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옥 마련과 함께 직영 매장 확대, 홈쇼핑 등 국내시장의 유통 채널을 크게 늘려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