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청원군의회 의원들과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관계자들이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청주시 설치법의 정기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충북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통합 청주시 설치법의 연내 통과와 전폭적 지원을 담은 대선 공약화를 촉구했다.

이처럼 각계가 통합설치법 원내 통과를 일제히 촉구하고 나선 것은 정부가 창원시 수준 이상의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등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청원군의회·통합추진공동위·통합군민협의회·통합시민협의회·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은 5일 오후 도의회 현관 앞에서 통합 청주시 설치법 정기국회 처리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부가 법률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법안처리의 기본방향과 행·재정적 특례 등 핵심사항에 대해 반대하거나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정기국회가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통합 청주시 설치법의 원만한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와 여·야 정당에 “정부는 통합청주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차원에서 법안통과에 적극 앞장서라”며 “각 정당도 통합청주시 설치법의 정기국회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해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후보에게도 “통합청주시에 대한 전폭지원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차기 정부에서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끝으로 “정부의 지원수준이 미흡하거나 법안통과가 무산되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청주 상당)도 이날 열린 중앙선대위에서 "특례확보를 비롯한 청주·청원통합 지원을 새누리당 대선공약으로 채택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청주·청원통합시에 대한 정부 특례 지원 순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대선 공약채택해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며 "(통합시 지원을)당론으로 정해주실 것을 건의하며 후보의 구체적인 메시지가 신속하게 나가서 충북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아우를 필요가 있다. 빠른 조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 청주시 설치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