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왼쪽)

대선을 50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앞섰지만 양자대결에서는 모두 오차범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박 후보 하락, 문 후보 상승이 두드러졌다.

30일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자 대결서 박근혜 35.5%, 문재인 22.9%, 안철수 23.9%로 나타났으며, 다른 후보들은 모두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조사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간 격차가 5%이상 차이가 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박근혜-문재인 후보간 맞대결에서는 박 후보 45.9%, 문 후보 46.4%로 서로 오차범위내 경합을 벌였다.

또 박근혜-안철수 후보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는 43.1%, 안 후보는 48.3%로 안 후보가 앞섰지만 역시 오차 범위내로 나타났다.

문재인-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될 것 같다’ 46.4%, ‘안 될 것 같다’ 39.7%로 나타났다.

단일화가 된다면 단일 후보로 문재인 45.3%, 안철수 38.3%로 문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어 섰다.

단일화가 안 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었더니 박근혜 39.1%, 문재인 23.2%, 안철수 23.5%로 박 후보가 앞섰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대답은 4.3%에 그쳤다.

NLL 논란에 대해선 대화록을 공개해야 한다 40.8%, 대선을 앞둔 색깔공세라는 의견이 44.8%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는 38.4%,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했다'는 49.8%로 나타났다.

최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에 대해서는 '건전한 통합이다'가 31.6%, '구태정치'라는 의견은 54.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3%, 민주통합당이 35.% 등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전국 성인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