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청원 오창고등학교 학생안전관리센터를 신축, 기증한 김선겸 대표(왼쪽 4번째)가 장재영 교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 청원의 오창고등학교(교장 장재영)에 한 학부모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을 무료로 제공, 화제가 되고 있다.

오창고는 30일 학교 정문에 설치한 학생안전관리센터 신축·기증식에서 사재를 털어 시설을 기증한 김선겸(44․㈜아름드리 종합건설대표)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을 둔 김 대표는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정문에 안전관리센터가 없어 외부인들이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천만 원을 들여 학생안전관리센터를 무료로 설치해줬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도 학생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 및 시공을 직접 맡아 처리하는 등 힘을 보탰다.

학생안전관리센터는 학교 정문 왼쪽에 9㎡ 규모의 아치형 스틸하우스 조립식 건물로 지어졌다. 이 시설엔 학교 지킴이들이 내부에서 학생 및 외부 출입자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리창도 설치됐다.

이 시설은 학교 지킴이들이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플랫폼(주요 시설)으로 사용하게 되며 외부 방문객들이 학교를 찾을 경우 안내소 역할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