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창조컨설팅 외에 청주권 생활정보지를 발행하는 A 업체와 계약한 노무법인도 반헌법적 노동권 침해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충북지역본부는 30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A 업체는 자문계약을 체결한 노무법인으로부터 노조 파괴 시나리오를 건네받아 실행에 옮겼다"며 "창조컨설팅의 불법행위가 다른 곳에서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A 업체는 지난 9월 '노조 파괴'를 위해 (고용노동지청 등에) 돈을 풀고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사법처리를 피하기 위해 노무사의 노동부 로비도 계획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라 노조 사무장이 해고됐고 부당한 인사발령도 이뤄졌다. 또 사측이 조합원에게 시말서를 강요하고 CCTV(폐쇄회로)를 설치, 노조 활동을 감시했으며 노사 교섭을 지연시켰다고 충북본부는 주장했다.

충북본부는 "노조 파괴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해야 하며,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직원들이 향응과 뇌물을 받고 불법 행위자를 감싼 적이 있는지를 철저히 감찰해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부는 또 "A 업체와 관련된 노무법인의 인가를 취소하고 노무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다른 노무법인에서도 노조 파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지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