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시달리다 돌연사한 동료직원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옥천군청 직원들의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지부장 김홍준)에서 군청 전 직원과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장을 잃고 큰 슬픔과 실의에 빠져있는 고 곽권호 팀장의 유자녀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11월 5일까지 전개키로 했다.

김홍준 지부장은 "고 곽팀장은 군 환경업무의 뼈대를 세운 산 증인으로 모든 직원이 기억하고 있다."며 "고인을 대신해 3자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학자금 3천만원을 모금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문화관광과 서상기(47·행정6급)관광개발팀장외 2명이 유자녀를 위해 50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 모금액은 11월6일 군수실에서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고 곽권호 팀장은 지난 22일 오전 7시께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유가족으로 미망인 조숙자(44)씨와 1남2녀(대학 1학년, 고 2학년, 중 3학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