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신동인 사무처장(57·2급·사진)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관리부이사장에 내정됐다.

29일 충북도와 지방행정공제회 등에 따르면 신 처장은 최근 행정공제회 선발전형 이사 모집에 지원, 지난 26일 면접과 대의원 투표 등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소속이 아닌 지자체 간부가 이 조직의 부이사장에 선발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신 처장은 행정공제회 이사 지원에 앞서 이시종 지사에게 뜻을 전달했고 이 지사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 승인과 신원조회 등 전형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해 다음 달 중순쯤 인사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행안부와 지자체 공무원이 회원인 대한지방공제회는 1952년 대한지방행정협회로 출범한 뒤 1975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관리부이사장은 관리이사로도 불리며 조직의 두 번째 서열이다.

청주 출신인 신 처장은 청주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을 졸업했다. 행자부 운영과장, 운영혁신과장, 조직관리팀장,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도의회 사무처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