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 직원에게 ‘온누리멤버십카드’를 발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 직원에게 온누리멤버십카드를 발급하는 지자체는 청주시가 전국 처음이다.

온누리멤버십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충전식)이며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서 발행한다.

시는 카드 발급 신청서 접수 결과 전체 직원 1천800여 명 중 1천60여 명이 신청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시금고인 NH농협은행을 통해 카드를 일괄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청주 육거리시장을 비롯한 14개 전통시장과 성안길 상점가 등에서 충전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고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다.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전통시장 내 점포 80% 이상이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성안길 상점가에서는 100여 곳이 가입했다. 시장 내 노점상들은 사업자등록이 되지 않아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충전은 1만원 단위로 가맹 은행에서 현금으로 하면 되고 잔액이 전체 충전금액의 40% 이하이면 현금으로 환불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사는 온누리멤버십카드 발급 이벤트로 내년 말까지 분기별 20만 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에게 1만원 충전 혜택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온누리멤버십카드를 사용하면 근로소득금액 25% 초과 금액의 30% 내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카드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나중에는 전통시장 고객의 쇼핑 패턴 분석도 가능해지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거래 투명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