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민 치안감 비롯 경무관 임호선·이찬규 승진 관심

치안감 이상 고위직 경찰 인사가 곧 단행될 예정인 가운데 중심경찰서 격상이 오는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침에 따라 다음달 중순 경무관 15명 이상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955년 생으로 명예퇴직하는 경무관과 현재 공석 중인 대전·충북·강원·울산·광주·대구·부산지방경찰청 차장과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 경무관 8명을 비롯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되는 청주·전주·창원·수원·분당 등 5개 중심경찰서장 등을 감안하면 경무관 15명 이상이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출신 총경 중 경무관 승진 대상자는 중심경찰서로 격상되는 흥덕경찰서장을 자체 승진시킬 경우 이찬규 청남경찰서장이 충북청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경찰청에서 임호선 경찰청 미래발전과장, 임국빈 보안과장,이재열 경찰청 형사과장, 노승일 교통과장 등 5명 중 2명의 경무관 승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 단행 예정인 치안감 인사에서 충북 출신 이세민 경무관이 승진후보군 10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북 출신 치안감 이상은 김기용 경찰청장을 비롯해 조길형 강원청장, 이상원 대전청장, 구은수 충북청장,이금형 광주청장 등 5명이다.

하지만 순경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경무관에 승진한 음성 출신 최경식 교통관리관은 치안감 승진 후보를 2010년 승진자로 한정했기 때문에 이번 치안감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경 출신 이금형 광주청장의 경우 여성 몫으로 승진했지만 최 경무관은 남자 순경 출신으로서 치안감 승진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최 경무관은 김기용 청장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98%를 차지하는 10만5천여 순경 출신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치안감 승진의 경우 1955년 생으로 명예퇴직하는 인천청장, 경기 2차장, 대구청장 등 3명은 25일 퇴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석 중인 제주경찰청장을 감안하면 4명 이상이 치안감에 승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충북지방경찰청장은 통상 재임 1년마다 교체되는 점에 비춰 볼 때 현 구은수 청장은 8개월 밖에 되지 않아 그의 보직 이동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구 청장이 보직 이동될 경우 공석이 되는 충북청장 자리에는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과 이세민 경무관이 승진할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정치적으로 판단되는 치안정감 5명에 대해서는 1년 이상 된 경기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교체 여부가 관심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