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총장 김승택)는 25일 오후 5시 이 대학 개신문화관 1층 로비에서 그 동안 충북대 발전을 위해 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부자들의 이름과 사진을 새겨 넣은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기념물 제막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대에 전 재산 43억여 원을 기부한 ‘충북대 장학어머니’ 신엄임 여사를 비롯한 대학발전기금 기부자와 후원회 임원, 총동문회 임원, 구성원 등 400여 명이 초청된다.

충북대의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기념물’은 2003년 11월 개신문화관 1층 로비 화강암벽에 설치됐으나 그 동안 기부자가 늘면서 각인 장소가 좁아져왔다.

충북대는 이에 따라 197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기부자 1천248명을 새로 동판에 각인하는 ‘발전기금 기부자 예우기념물’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 총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후원자들의 소중한 뜻을 오래 기리기 위해 예우기념물을 새로 정비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이 배움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산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됨은 물론 기부자가 자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하는 기부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대의 발전기금은 이달 현재 220억 원이 적립돼 있으며 학생장학사업, 학술연구 지원사업, 교육환경 개선 및 시설확충 등에 지원되고 있다.